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자금 문제로 한화갑 전 대표의 지역구(무안.신안) 회귀 문제가 불거지자 이 지역 공천 신청자인 김성철(53.전국민은행 부행장)씨가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씨는 16일 공개질의서를 내고 "4.15 총선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던 한 전 대표가 불법 경선자금과 관련한 법적인 문제가 대두되자 지역구로 환원해 출마하겠다는것은 무안.신안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수도권을 포기하고 지역구로 되돌아오는이유를 지역구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초 약속대로 여론조사를 통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으로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은 요구 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고으름장을 놨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 의원이 구속될 경우 수도권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당선이 확실한 무안.신안으로 돌아가 옥중 출마를 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