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송영진(宋榮珍.충남 당진) 의원은 17일 "사랑하는 당에 더이상 누를 끼칠 수 없다"며 변호인을 통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정동채(鄭東采) 홍보기획단장이 밝혔다. 정 단장은 "정치적 선언인 만큼 탈당계의 효력은 즉시 발생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은 46석으로 줄었다. 한편 송석찬(宋錫贊.대전 유성) 의원은 자신의 측근들이 후원회에 참석한 지역구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정 단장이 말했다. 송 의원은 지난 88년 평민당 대전유성지구당 위원장과 민선 1, 2기 유성구청장을 거쳐 16대 때 국회에 진출했으며, 2000년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뜻에 따라 "한마리 연어가 되겠다"며 자민련으로 이적했다가 이듬해 DJP공조 붕괴 직후 민주당에 복귀했다. 이로써 불출마 의사를 밝힌 우리당의 현역 의원은 와병중인 이원성(李源性.충북충주) 의원을 비롯, 설송웅(서울 용산) 이창복(李昌馥.강원 원주) 의원 등 송영진의원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