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24일 밤 목요상(睦堯相) 국회 정개특위위원장과 특위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26일까지 선거구획정가이드라인을 의결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이종수(李鍾壽) 공보기획관이 25일 전했다. 박 의장은 서한에서 "김성기(金成基) 선거구획정위원장이 24일 저녁 국회 정개특위에서 선거구제, 지역구 의원수,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 등 선거구획정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26일까지 명백히 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왔다"며 "선거구에대한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17대 총선의 임박성을 감안할 때 이날까지 이들 사항이 결정돼야 선거구획정위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정치개혁을 바라는 우리의 여망은 동일하지만 각 당의 입장차가 있어 합의도출이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정개특위 위원장과 위원들께서 지혜를 모으시고 정치력을 발휘해 정치개혁입법이 원만히 처리될 수 있도록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이와 별도로 24일 밤 목요상 특위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구획정 작업이 연내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기획관이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