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 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는 22일 낮 의장-4당 원내총무 및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새해 예산안을 오는 29일 처리키로 합의했다. 또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과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29, 30일 각각 처리하며, 내년 4월 17대 총선을 위한 선거구 획정은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박관용 의장이 밝혔다. 박 의장은 회동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오늘과 23, 29, 30일 본회의를 열어 연내에 처리해야 할 안건 총 111건을 전부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안될 경우 내달 7,8일 본회의를 다시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전체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우선선거구 획정 부분만 따로 떼어내 개정안을 마련해 처리할 것"이라며 "그러나 (정개특위에서) 선거구 획정 부분조차 합의가 안될 경우 본회의에 갖고와서 처리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도 했다"고 말해 직권상정 방안도 배제치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박 의장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및 관련지원법안도 빠른 시일내 처리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