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법무장관이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의 지지도가 낮은 이유는 전문성 부족과 일처리 능력 부족이라며 `쓴소리'를해 주목을 끌고 있다. 21일 신동아 1월호에 따르면 강 장관은 `참여정부의 지지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솔직히 첫째는 일을 못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실질적인 법치가 구현될 기반이약하기 때문"이라며 "참여정부가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전문성이 없고 기량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강 장관은 "이건 대통령이 듣고 섭섭해 해도 사실"이라며 참여정부가 가진 원칙과 철학이 바람직하다면 두들겨 패지만 말고 잘못해도 기다리고 격려해줘야 된다"고말했다고 신동아는 전했다. 강 장관은 `특검' 문제와 관련, "수사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정략적인 이유로 일반 수사 시스템을 중단시키고 특별 시스템으로 넘기는 것은 국가의 시스템을흔드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강 장관은 또 장관의 일상사에 대해 "잠이 부족하고 식사량이 많아지는 것이 큰어려움"이라며 "잠을 못자 체력도 많이 떨어지고 회식과 약속 등으로 음식을 많이먹게 돼 힘들다"고 토로했다. 남편과의 이혼에 대해 그는 "사랑은 하는데 돈 때문에 헤어진 게 아니고 문제를겪으면서 사랑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며 `결별' 사유를 털어놓았다. 강 장관은 "진정한 사랑은 상대에게 고통을 줄 수 없는 것으로, 고통을 줄 때는이미 사랑이 아니다"며 `아! 이게 사랑이 아니구나'라고 깨달았을 때 이혼했다"고밝혔다. 그는 또 "공부 잘한다고 집에서 나를 법대에 보냈는데 처음에는 갈등이 많았다"면서 "50살 이후엔 정말 다르게 살고 싶은데 더 늦기 전에 자유롭게 연애도 하고 춤도 맘대로 추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의 진짜 꿈은 노는 것이고 기회가 있다면 진짜 사랑을 하고 싶다"며 변호사 시절 인간문화재 김숙자 선생의 딸에게 1년 가까이 춤을 배웠던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