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의장 경선출마를 선언한 김정길(金正吉) 전 행자부장관은 21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우리당 입당 시기는 당 의장선출을 위한 창당대회가 끝난 뒤, 구정 이전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제주시지구당 및 북제주군지구당 창당대회 참석차 제주에 온 김 전장관은 이날 오전 제주시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의 우리당 입당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국민들이 대이동하는 시기에 노 대통령이 입당해야 화제에 오를수 있다"며 "(노 대통령의 입당이)우리당을 실질적인 여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정국을주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금실 장관이 서울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이 부산에서 나와야 (내년총선에서)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이들의 출마를 은근히 권유했다. 한편 같은 행사에 참석차 제주에 온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은 내년 총선과 관련,"부산, 경남은 분위기가 좋아 영남 65석중 30석, 경남은 16석중 9석은 (우리당 후보의 당선이)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장관은 "한나라당의 4,5선 의원들은 지역주의 덕으로 당선된 인물들이고젊은층도 없고 후계자도 키우지 않아 (우리당의 승리를)자신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