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16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 개최 시기를 현재로선 확정하기 어렵다고 말해 연내 개최가 사실상 무산됐음을 시사했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후속회담 연내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다른 관계 당사국들과 차기 6자회담 개최를 성사시키기위해 중재 노력을 해왔으나 아직 관계 당사국간에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이견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채 관련 당사국들은 의견이점차 접근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은 2차 6자회담 성사를 위해 중재 협상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 당국이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 지역의 테러리스트 명단을 발표하고국제적인 협력을 요청한데 대해 중국은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게 강국들과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고 특히 상하이협력기구내 인근 국가들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뤼슈롄(呂秀蓮) 대만 부총통이 중국의 테러리스트 명단 발표를 대만 무력침공이구실을 얻기 위해서라고 논평한데 대해 류대변인은 중국은 일말의 희망만 있어도 평화 통일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말을 인용, 그같은 가능성을 일축했다. 류 대변인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느냐는 질문에 세계에는 조국을 분리시키기 위한 일부 테러주의가 있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