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의 중부농축산물류센터 출연금 전액삭감 등에 책임을 지고 제출한 충남도 고위 공직자 5명의 일괄 사표가 반려됐다. 심대평(沈大平) 충남도지사는 16일 "유덕준(兪德濬) 정무부지사를 비롯 임형재(任亨宰) 기획관리실장, 백남훈(白南勳) 농림수산국장, 이철환(李喆煥)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행정지원단장, 남궁영(南宮英) 부단장 등 5명이 제출한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고 밝혔다. 심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가진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중부농축산물류센터 문제(경영부실 등에 따른 파행)는 여러분이 책임질 일이 아니고 도정의 최고 책임자인 내가 책임질 일"이라며 "지금은 이 업무를 충실히 마무리 할 시기이지 사표를 낼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일로 사표를 제출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적절한 방법이 될 수 없다"며 "언제든지 사표를 받아야 될 때는 내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정무부지사 등 고위 공직자 5명은 충남도의회가 지난 13일 ㈜중부농축산물류센터 출연금(110억원) 추경예산을 전액 삭감, 향후 물류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직면하자 `책임을 통감한다'며 지난 15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