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아동문학가인 고 윤석중(尹石重) 선생과 세종기지 조난사고로 사망한 고 전재규 대원의 국립묘지 안장 문제를 논의한다. 고 윤석중 선생에 대해서는 정부가 이미 국립묘지 안장 방침을 세운만큼 국방부가 상정하는 `국립묘지 안장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고 전재규 대원은 유족, 대학동문, 과학기술노조 등이 국립묘지 안장을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현행 규정상 어렵다"며 난색을 표시, 논란이 계속되고 있어토론 결과가 주목된다. 국무회의는 아울러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 청사 부지매입비, 해양경찰청 함정유류비 등 5개 부처의 사업에 1천293억7천800만원을 지원하는 2003년도 일반회계 일반예비비 지출안도 의결할 예정이다. 또 농림부는 `농지제도 개선 추진현황', 교육부는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 동향과 대응방안', 국무조정실은 `사회갈등 현안 조정실적과 계획'과 `국책사업의 타당성 조사 개선방안', 중앙인사위원회는 `고위직 공무원 인사혁신 계획'을 보고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