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15일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생포가 향후 세계및 한국정세에 미칠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이를위해 이날 오전 이라크 대사관을 비롯한 중동지역 현지공관,미국.중국.일본.러시아.유럽 등 주요 공관에 후세인 전 대통령 생포에 대한 주재국의 반응 등을 분석 파악해 보고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광재(李光宰) 외교부 아중동 국장은 "후세인 전 대통령 체포 이후 이라크는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그를 구심점으로 한 저항세력의 반발이 혼재된 상태"라며 "그럼에도 후세인 체포는 향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향후 이라크내 테러의 근절과 함께 이라크 국민들의 정치적 안정,민생회복, 이라크 전후복구 및 재건이 가속화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는 그간 후세인 전 대통령이 복귀할 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이라크국민들이 재건 작업 참여를 주저해왔으나 후세인 전 대통령의 체포를 계기로 향후이라크 정상화에 현지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교부는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저항세력의 감정을 자극해 저항이 강화될 것으로우려, 이라크 현지 뿐만 아니라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안전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