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전국구.2선) 의원이 10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전국구 예비후보인 송병대(宋丙大.54) 전 당 기조국장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저는 당보다 국민이 먼저였다"면서 "나의 기준이 때로는 당론과 마찰을 일으켰고 이로인해 한나라당 이름으로 총선에 나갈 수 없게됐으나 제가 가진 기준을 지켜왔기 때문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김두관(金斗官)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시 당론에 따르지 않고 반대표를 던지는 등 수차례 당론과 배치되는 행동을 해 당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으며, 지난 9월에는 `8개월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의원직을 승계할 송 전 국장은 대전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뒤 청와대 행정관, 한나라당 총재 및 대선후보 보좌역 등을 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