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정부의 학정과 전쟁으로 전국토가 폐허가된 아프가니스탄의 고위 공무원들이 6.25전쟁의 참상을 딛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한국의 노하우를 배우러 서울에 온다. 행정자치부 중앙공무원교육원(원장 박명재)은 오는 12일부터 2주 간 한국을 방문하는 아프가니스탄 고위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정발전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9일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아프가니스탄 재건부와통신부, 경공업부, 광산산업부 등 정부 핵심 부처의 국.과장급 고위공무원 20명이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교육기간 한국의 국가발전과 행정제도, 국토개발, 인적자원개발 정책 등국가발전에 필요한 관련 분야의 전문가 강의를 듣고 현장견학과 산업시찰을 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부, 중소기업청, 광업진흥공사, 새마을운동중앙회, 대구시청 등 정부기관과 공공단체도 방문해 국가재건에 필요한 관련분야에서 한국의 발전경험을 참고하게 된다. 아프가니스탄 공무원들을 위한 연수 과정은 지난 3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라고 중앙공무원교육원측이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