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3국이 워싱턴에서 북핵관련 비공식 3자정책협의회를 갖고 있는 가운데 미국무부는 4일 미국이 북핵관련 차기 6자회담을 내년까지 미루려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을 거듭 부인했다. 미 국무부의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우리는 6자회담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북한이 회담 날짜에 아직 동의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가 방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전날도 미국은 회담에 참석할 준비가 돼있으며 북한이 지연시키고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중국이 마련한 북한 핵포기 관련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를 꺼리고 있어 북핵협상이 무기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이날 "그 보도는 전적으로 정확하지는 않다"며 "6자회담과 관련해 다양한 구상이 있으며 기사 내용도 그 가운데 하나지만 유일한 것은 아니며 전체를 모두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 미국의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 일본의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아주국장은 4일 국무부에서 고위급 실무협의회를 가졌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