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일 청와대의 총선 개입중단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국민의 힘'의 해체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재오 총장 명의의 서한에서 "노 대통령은 지난달 10∼11일 열린우리당 대구지역 총책인 이강철 상임중앙운영위원과 부산지역 총선출마 예정자인 측근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했고,27일에는 경남도청을 방문해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을 띄우는 발언을 하는 등 노골적으로 총선에 개입했다"며 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노 대통령과 노사모의 불법선거운동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법적조치를 강구하고 탄핵소추 발의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