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원회 조명록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차오강촨(曺剛川)국무위원 겸 국방부장을비롯한 중국 군부지도자들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 개최문제 등을 논의중이라고 중국 군부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1일 밝혔다. 북한 권력서열 3위인 조명록(趙明錄) 제1 부위원장은 열차편으로 단둥(丹東)을거쳐 지난 달 27일 베이징에 도착, 인민 해방군 305병원에 입원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저우톄눙(周鐵農) 부주석의 초청을 받은 북한조규일(曺奎一) 조선조국통일민주주의 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과 같은열차 편으로 베이징에 온 조명록 제1부원장은 병원에서 만성 신부전증 등 신병을 치료하면서 중국 군부로 부터 북한 안전보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양측 군간의 우호협력 증진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5병원은 베이하이(北海)공원 부근 중국 지도자들의 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의 맞은편에 있다. 사실상 군 최고 책임자인 조명록은 지난 3월 북-미-중간 3자회담 개최를 한달 앞두고 305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중국 군부와 접촉하며 국방과 안보면에서 회담개최를 최종 조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1차 6자회담 개최 10여일 전에는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 쉬차이허우(徐才厚) 상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군 군사대표단이 방북,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면담하고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장쩌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인사를 대신 전하고 조명록 제1부위원장과도 회담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