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일본의 6자회담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드러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논평에서 "일본이 최근 납치문제를 6자회담 의제에포함시키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며 "미국을 등에 업고 납치문제를 계속 6자회담에 상정시키려 하는 이상 일본의 회담 참가는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일본이 지난 날 840만여 명의 조선사람들을 납치, 강제연행한 사실은외면하고 몇 명 되지 않는 개별적 납치사건을 가지고 6자회담에 코를 들이밀려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대화 상대자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6자회담 의제에 납치문제를 포함시키려는 일본의 책동에 미국이 동조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지난 베이징 6자회담 때와 같이 이번 회담에서도 또다시 그 문제를 상정시켜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