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28일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고 건(高 建) 국무총리의 `기능중심안 폐기' 발언을 놓고 총리실과 갈등이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NSC가 총리의 발언을 반박하고 해명을 요구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NSC는 이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외교안보 현안의 협의.조정임무를 맡고 있는 NSC와 국무조정실은 이 문제와 관련해 총리의 발언이라는 점에 유의, 국무조정실의 자체 판단에 따라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으로 협의했다"며 이같이밝혔다. 그러면서 NSC는 "정부는 재건지원 중심으로 하되, 기능형과 독자적 지역담당형의 두 방안을 놓고 향후 정치권과 협의하에 최종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또한 NSC는 일부 언론이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의 6자회담 관련 발언을놓고 외교부와 NSC가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데 대해 "사실무근이자 왜곡보도"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