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28일 북핵 6자회담의 전망에 대해 "현재 북한이 핵 포기 의사를 보이고 있고 미국도 북한을 침략하거나 김정일 체제를 전복할 의도가 없음을 밝히고 있는 만큼 6자회담의 장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조 처장은 이날 도쿄 외신기자클럽에서 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 핵문제, 인권문제를 군사적 방법보다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가까운 장래에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통일한국 실현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화 동시에 북한의 시장경제 체제로의 개혁.개방은 동북아에서 전쟁 가능성을 없애고, 장래 한.중.일 3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여건을마련해 주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정치문제에 언급, "현재 검찰에 의한 불법정치자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를 12월에 실시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