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장관은 25일 제2차 북핵 6자회담 개최시기와 관련, "내달 중순이후가 될지, 어떨지는 모르나 내달중 하는것으로 일정을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유럽 4개국 순방후 귀국한 윤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해법이동시행동(북한 입장)과 순차행동(미국 입장) 가운데 어느쪽일 가능성이 높은가'란질문에 "관련국가들의 입장이 1차회담 때보다 융통성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어떤방식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합의된 것은 아니지만 타협의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차회담에서 북한이 조건없이 핵 포기 선언을 할 것'이란 외신에 대해선 "확인된 사항이 아니다"며 "미국이나 북한에서 암시를 준 적이 없고, 아직 그런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유럽연합(EU)의 6자회담 참여 가능성과 관련, 윤 장관은 "EU가 그동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등에 공헌했기때문에 주변국들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으나 아직 6자회담의 모멘텀이 갖춰지지 않았기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