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영환(金榮煥) 의원은 22일 "이라크 파병 여부는 국민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광주를 방문한 김 의원은 동구 금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이라크 현지 조사단이 투숙하고 있는 호텔에 로켓포가 발사된 것은 파병이 우리 국민들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사건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미국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다수당인 한나라당이 파병에 찬성하고 있어 파병에 반대하는 국민의 뜻이 파병결정에 반영되기 힘든실정"이라며 "위헌소지가 없는 국민투표를 실시해 그 결과로 미국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 대표 경선과 관련, "28일 전당대회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변을 연출하기 위해 열리는 것"이라며 "유력한 주자로 거론되는 조순형, 추미애 카드는 이미 '약효'가 떨어져 이변을 이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적 정통성 없이 '인기'만 갖고 당 대표가 될 수는 없다"며 "30년 민주화 운동과 광주 항쟁의 정신으로 이끌어온 민주당 대표로는 민주화 운동에전력하며 DJ의 정통성을 계승해 온 인물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