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건과 관련, 아직 교민피해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앙카라 주재 한국대사관 김선동 서기관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대사관이 터키 경찰청과 이스탄불 한인회, 이스탄불 소재 병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건 발생 5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에 교민은 올라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 서기관은 "부상자 명단은 이스탄불의 각 병원이 인터넷에 게재하고 있는데 400여명가운데 지금까지 300명정도 확인된 상태라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폭탄테러가 발생한 르벤트구는 도심 중심가여서 만에 하나 쇼핑객이나 관광객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탄불 한인회가 부상자를 돕기 위한 헌혈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는 또 "터키는 최근 극단적인 회교분자들이 알카에다와 연계, 테러를 벌이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사관도 경찰청에 경비 강화를 요청해 놓은 상태이나 앙카라에해외공관 수가 많아 현 경찰력으로는 경비 강화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