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14일 "민주당 재건을위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대학교 국제회의동에서 열린 '한국 정치개혁의 진로'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과거의 답습은 필패로 이어질 것"이라며 "살아남기 위한투쟁으로 역경을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이 곧 당선을 의미하던 시대에 공천을 위해서만 당에 충성했던 인물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물러난 지금 고아가 됐다"며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정신과정책으로 비전을 제시해야만 민주당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를 위해 28일 전당대회 이후 수도권 출신 당대표를 중심으로 지도체제를 새롭게 정비해 총선체제에 돌입하고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통해 당의 자생력을키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문화수도 추진과 관련, "구체적인 방안 마련 없이 호남 민심이 떠날것을 의식해 정부에서 내놓은 것은 아니었는지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