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4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방한한데 대해 환영하고, 재임 기간 제네바 합의, 4자회담 제의 등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노력을 평가한 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미국측에서 더글라스 밴드 고문, 청와대에서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과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한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김승연(金昇淵) 전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01년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설립한 `한.미교류협회'의 공식 초청에 따라 한국을방문했다. 앞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北京) 켐핀스키 호텔에서 열린`대한생명 베이징 주재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한.미.중 3국의 민간외교 활동을 벌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