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오는 28일 임시전당 대회 경선방식을 1인2표제로 확정함에 따라 당 대표격인 중앙위원회 의장을 둘러싼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은 임시 전당대회에서 1인2표제로 투표를 실시, 최다득표자를 중앙위 의장(대표)으로 하고 차순위 4명을 중앙위원으로 선출하기로 했으며, 여기에 원내대표,여성위원 1명, 40세 미만 청년위원 1명 등을 더해 총 8명으로 상임중앙위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선후보군으로는 추미애(秋美愛) 의원이 40대 여성대표를 노리고 있고, 민주당내에서 영남 대표성을 가진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가 출마를 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출신 인사로는 정균환(鄭均桓) 총무, 이 협(李 協) 최고위원, 강운태(姜雲太) 김경재(金景梓) 의원 등이 후보군에 거명되고, 충북 출신으로 경기 안산 상록구에 지역구를 가진 김영환(金榮煥) 정책위의장도 물망에 오른다. 조순형(趙舜衡)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경선 출마를 고사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인사들이 적극 권유하고 있어 최종 결심이 주목되며, 끝내 경선에 나서지 않을 경우총선 선대위원장 등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조 위원장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금 심정으로는 경선에 나갈 생각이 전혀 없고, 당 대표를 안해도 봉사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간혹 사람들이 출마하라고 권유하기도 하지만, 안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선구도와 관련, 김경재 의원은 "선거 국면에서는 모든 사람의 탤런트를 총동원해야 하고, 많은 사람이 나와서 신의 손이 잘 조정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나는 1등은 안하겠지만, 꼴등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