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4일 대북 경수로 사업 중단여부와 관련, 미국의 공식 입장은 북한에 건설중인 경수로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비공식 이사회에서의 대북 경수로 사업 문제와 관련, "미국의 입장은 KEDO이사회가 대북 경수로 사업을 공식 중단한다는 데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경수로사업 중단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그러나 "KEDO 이사회가 이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면서 "이를 얘기하는 것은 너무 빠르다"고 덧붙였다. 또 어럴리 부대변인은 KEDO의 경수로 건설 중단여부와 관련,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의 방북에 대해 "카트먼은 현재 미 정부 관리가 아니라 사적 기관의 관계자"라면서 그의 방북에 대해 논평할 입장이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베이징 후속 6자회담 재개 논의에 대한 진전 여부에 대해 "미국의 희망은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현재 6자회담 이해당사국들과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