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3일 외교부 청사에서 안보정책협의회를 열고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과 북한핵 문제 등 지난해 2월 4차 한.일 안보정책협의회 이후 불거진 안보정세 변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안보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한국측은 특히 최근 일본의 방위.안보 관련 법제 정비 현황에 대해 질문하고 일본이 평화헌법을 준수하고 전수방위 원칙에 입각해 법제 정비를 해나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정상기(丁相基) 외교통상부 아.태국장과 강대영(姜大榮)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일본측에서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양국 외교.국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수혁(李秀赫) 외교부 차관보는 집무실에서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야부나카 국장과 만나 2차 6자회담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