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3일 "기업을 돕기위해 정부 부처의 지침을 다르게 해석한 관련 공무원이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될 경우 감사원장에게 무릎을 꿇고 빌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손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정부의 수도권역차별 정책에 대응, 수도권기업을 적극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손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회의실에서 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월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기도내 기업체는 수도권규제, 균형발전법안 등에 의해 어려움에 처하고 있으며, 이같은 정부의 규제는 수도권의 성장잠재력을 크게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을 살리고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기업살리기 8대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공무원의 적극적인 업무처리 자세"라고 강조했다. 특히 앞으로 기업과 관련, 종전의 `왜 허가해 주었느냐'가 아니라 '왜 안해주었는가. 왜 길을 찾지 않았느냐'에 대해 도 감사를 실시, 경기도내에 기업을 적극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종식 기자 jong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