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는 3일 "북한이 핵포기 의사를 분명하게 밝힌다면 6자회담의 틀속에서 서면을 통해서라도 체제안정을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오전 국회로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원내대표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대화 일정을 잡으면 언제든 대화하겠다"고 말하고 "단 대화의 틀은 양자가 아닌 6자회담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김부겸(金富謙) 원내부 대표가 전했다. 허바드 대사는 한국내 `반미감정' 논란에 대해 "반미라기보다 부시 행정부의 일부 정책에 대한 반대라고 이해한다"며 "미국내에서도 45~50%의 국민이 부시 행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