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궈(吳邦國)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25일 북한 핵문제의 핵심은 북한과 미국간에 신뢰관계가 결여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중국을 방문중인 와다누키 다미스케(綿貫民輔) 전 일본 중의원 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중국 입장에서는 (중재 노력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우 위원장은 "중국의 역할은 대화를 통해 평화적 해결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쌍방(북-미)에 모순된 점이 있기 때문에 나의 역할은 중대하기는 하지만곤란한 점도 있다"고 중재자로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누구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평화적 해결은 북한과 미국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오는 29일부터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