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위한 6일간의 태국.싱가포르 방문을 마치고24일 오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 보고에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폐기에 `진전'을 보인다면 다자틀 내에서 북한에 대해 어떻게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했다"며 "이는 정상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안전보장 제공을 최초로 확인하는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중.일.러 3개국 정상과의 회담에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하고, 2차 6자회담이 조기 개최되도록 노력키로 했다"며 "이번 순방의 외교적 성과를 흡족하게 생각하며,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앞당길 수 있는 또하나의 디딤돌을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결과와 관련, 노 대통령은 "이번 회의는 아.태지역 국가들의 협력을 가속화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APEC 정상들은 북한에 의해 제기된 안보우려를 포함, 관련국들의 관심사항이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희망했으며, 북핵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과 항구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