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3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저지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 압력"을 가할 것을 촉구했다. 블레어 총리는 월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문제의 해결책을 찾기 위한 고이즈미준이치로(小澤純一郞) 일본 총리 등 국제사회의 노력을 치하하고 영국은 가능한 한어떤 방법으로든 이같은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장거리 핵무기 능력을 보유한다면 이는 전세계에 매우 위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그들이 그같은 일이 용납될 수 없는 것임을 확실히 깨닫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은 매우 압제적인 국가이다. 그곳 주민들은 가장 끔찍한 고통 속에살고 있다. 현지에 가 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주민들에 대해 극도로 애절한 동정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또 유럽이 강력한 군사력으로 독자 방어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여전히 영국 국방정책의 기초가 될 것이지만 유럽 문제에 미국이 군사 개입을 꺼릴 경우 유럽연합(EU)은 나토와 별도로 행동할 수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런던 교도.A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