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싱가포르 국빈방문을 마치고 24일 오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다른 회원국 정상들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진전을 위한 APEC 차원의 대책을 협의하고 APEC을 통한 다자무역체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과 `반테러'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서 또 한국정부의 국제 반테러 협력 의지를 설명하고 APEC에서 반테러를 포함한안보문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통해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이들 나라와 경제통상을 비롯한 실질협력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다자틀 내 대북 안전보장의문서화'라는 미국측 입장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싱가포르 국빈방문에서 노 대통령은 고촉동(吳作棟)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발표문을 채택,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협상을 2004년초 시작해 1년 이내타결을 목표로 추진키로 합의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