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 때문에 북한과의군사기술 협력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고 미하일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22일 말했다. 러시아 대외군사기술협력위원회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드미트리예프 차관은 "유엔의 수출금지 조치가 북한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북한에 무기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무기 공급은 상업적 토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현재의 북한 경제사정을 감안하면 그 규모는 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옛 소련시대에 북한에 공급된 무기를 보수하는 것은 개별 사업자의 계약으로 충족될 수 있지만 새로운 계약이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 현 시점에서 러시아와 북한 사이에 군사기술상의 협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드미트리예프 차관은 이어 "러시아는 한국, 북한과 모두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한반도의 군사력 균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공격용 무기 공급에는 제약이 있다"고 말했다. (방콕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