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1일 안기부(현 국정원)자금 전용의혹사건과 관련, 지난 95년 지방선거 당시 당 사무총장이었던 김덕룡(金德龍) 의원에대한 검찰의 출두요청을 거부키로 했다. 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 법률지원단장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검찰이 안풍(安風)사건과 관련, 김기섭(金己燮) 전 안기부 기조실장을 기소할 때 지방선거 때 안기부 자금 전용 혐의도 적용했음에도 지금까지 김 의원을 조사하거나 기소하지 않은것은 혐의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이제와서 조사하겠다는 것은 내년 총선에 타격을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일 김 의원에게 검찰출두를 통보해왔다고 심 의원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