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대표는 11일 정치개혁방안과 관련 "현재 개인 2천만원, 기업 5천만원으로 정해져 있는 후원금 한도를 대폭 축소하고, 정치자금 지출도 수표나 카드로만 처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을생각중"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의원총회에서 "정치를 부패로부터 해방시키기위해서는 국회의원 선거제도를 영국식 완전 공영제로 바꿔야 하며 그렇게 되면 지금과 같은 비대한 지구당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달말 당 정치발전특위를 확대개편, 당개혁을 포함한 정치개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개혁을 본격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KBS의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 교수에 대한 편파보도 논란과관련 "KBS 사장과 이사장이 이 문제에 깊이 관여된 것같은 인상은 검찰이 밝혀주리라 믿는다"면서 "KBS내에 큰축을 이루는 PD협회가 우리당을 정면공격하고 송 교수문제와 관련해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시청료 문제를 포함한 전면적인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