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부안문제도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84회 전국체전 개막식 참석에 앞서 전주첨단기계벤처단지에서 열린 `전주첨단기계산업 혁신전략 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만금사업은 전북도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만큼 도민에게 최대 이익이 되게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지난 2월 이미 새만금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는데도 이를 믿지 않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장관 한 두 명이 3보1배 현장에 위로인사차 찾아가 다른 말을 했다고 해서 이 사업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부안문제와 관련, 노 대통령은 "대화의 자유가 보장되면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그러나 주먹으로 무슨 일을 해결하려고 하면 어떻게 살겠느냐"며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해결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일부 정치인이) 새만금과 부안 문제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아 전북도민과 나를 이간질 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전북지역의 지지와 성원으로 대통령이 됐는데 왜 내가 전북을 배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완주 전주시장이 전주시 팔복동 일대 20만평 규모의 `전주기계테크노벨리' 조성 사업비 지원을 요청한데 대해 노 대통령은 "전문가들로 기구를 만들어 사업의 타당성을 평가해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며 "앞으로는 소외되고, 일명 물먹었던 지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jongr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