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차원의 추가파병 조사단이 이달 말 이라크에 파견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달(張永達) 국회 국방위원장은 10일 국회국방위 국정감사가 열린 국방부 청사내 기자실로 찾아와 "내주초 박관용 국회의장과 국회 파병조사단 파견을 논의할 것"이라며 "일주일간의 준비기간 등을 거치면 열흘 뒤에는 파견할 수 있을 것으로본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조사단 규모는 교섭 단체인 3당과 국회의장, 국방위원장이 조사단원 각 1명씩을 추천하고 실무자까지 합해 10명 가량 될 것"이라며 "최소 보름에서 한달은 조사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현지의 안정,불안정을 파병 기준으로 하면 안된다"며 "불안을 전제로, 명분이 있고 동맹국을 돕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되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전투병을 파병해 미국 1개 사단이 빠지더라도 전쟁수습기간은 훨씬 많이 걸릴 것"이라며 "민간 심리전(부)대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6개월간 이라크 파병 공병부대인 서희부대 장병 1명당 7천500만원이 소요돼 보병보다 3배나 많은 비용이 들었다"며 "비용을 더 많이 들여가면서까지 비전투부대를 파병해야 되는 이유를 미국에 설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