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언론들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의재신임 발언을 신속히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교도(共同)통신은 이날 낮 12시8분 송고된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에서 대통령이임기도중 국민의 신임을 묻겠다는 의향을 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취임후 불과 7개월 밖에 되지 않은 노 대통령의 급작스런 발언으로 국정이 혼란에빠질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는 "(노 대통령은) 신임을 묻는 방법에 관해서는 분명히 언급하지 않았으나,내년 4월 총선거 전후에 실시할 생각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요미우리(讀賣)신문도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날 오후 1시4분에 관련 기사를 올리고, "재신임의 방법은 명확치는 않으나, 국민투표 등 유권자가 직접 참가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