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潘基文)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8일 이라크현지 조사단 추가파견 문제와 관련, "재파견의 필요성이 꼭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정부로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필요시 검토'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수행중인 반 보좌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정부 전체 관계부서의 협의, 국민동향 등을 봐가며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 보좌관은 "이라크 현지사정을 볼 때 (조사단 활동에) 여러가지 현실적 제약은 항상 있으며, 이라크 파병에 대한 여론이 극심하게 양분돼 있어 조사단을 다시 파견하더라도 (조사결과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