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7일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의 입국 '배후세력'으로 현 정부 실세들을 거명,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감에서 "최근 드러나고 있는 정황을 살펴보면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서동만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이 송 교수 귀국을 추진한 배후세력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송 교수가 귀국 기자회견에서 서 실장을 절친한 친구라고 말했으며,이 차장은 송 교수의 북한 연구방법론인 내재적 접근법과 시각이 같은 내재적 비판론을 주창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석 사무차장은 "국가 중요 안보기관에 근무하는 사람을 턱없이 중상음해하는데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그런 식의 매터도어(흑색선전)에 대해선 언급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국정원측도 "송 교수 본인은 물론 해외동포들의 귀국을 추진했던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측과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