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安熙正)씨는 7일 이광재(李光宰)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안씨는 이날 오후 통합신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기네들끼리 싸우다가 생긴 일이라고 들었다"면서 "사장이 수표를 줬다고 해도 안 줬을 수도 있고... 어차피 계좌추적하면 다 나올 일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이날 재경위 국감에 불출석한 데 대해 "재판 계류중인 사안을 국회에서 다루는 것은 `이중재판'이 될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10일 '장수천'문제를 다룰 정무위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나라종금과는) 사안이 다른 만큼 가능한 한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총선때 고향인 논산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창당준비위 단계 때부터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당 탈당 전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이었던 안씨는 신당에서 자신이 맡을 역할에 대해 "선배들과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으나 김한길 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창당주비위 전략기획단에서 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