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실시된 국회 국방위원회의 현대중공업에 대한 국정감사는 별다른 쟁점 없이 현대중공업의 방위산업 분야에 대한 현황보고를 듣고 이를 확인하는 차원의 질의에 이은 현장감사 등으로 진행됐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의원은 "방산 수주의 불규칙에 따른 경영 애로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며 "해외기술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수출이 가능하고 경쟁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은 "방산제품을 수출하는데 정부가 해결해야 할 것이 무엇이냐"고 질의했고,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독일 기술자의 채용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민주당 이용삼(李龍三) 의원은 "이지스 구축함 건조사업이 어느 정도 국산화됐느냐"고 물었고 최명헌(崔明憲) 의원은 "잠수함 국산화율을 50%까지 끌어 올리려면 얼마나 걸리겠느냐"고 질의했다. 통합신당 천용택(千龍宅) 의원은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꺼리고 있는 함수분야의 기술이전 방안"과 "잠수함 독자 설계능력을 언제까지 확보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현황보고에서 최길선(崔吉善) 사장은 "현재 방산분야에서 214급 잠수함 건조사업과 이지스 구축함(KDX-Ⅲ) 건조사업 등을 추진중"이라며 "잠수함은 올해말까지 독자적 설계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