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은 7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SK그룹이 김대중(金大中.DJ) 정부 당시 국정원장을 지낸 사람에게도 수십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의원을 4선의 `정치선배'로서 훈계조로 나무랐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의원이 신당측 의원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꾸할 가치가 없다"면서 "함 의원은 초선의원인데 길을 잘못 들어섰다.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내가 초선때 사회.복지분야를 원했는데 DJ가 나를 국회 '경과위'에 보냈고, 계수조정소위에서도 일을 해 지금은 어느 분야에도 기본이 된다"며 "의원들은 처음부터 사건위주로 (의정활동을) 하면 발전을 못하며, 기본구조부터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