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을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6일 오후 숙소인 발리 하얏트호텔에서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공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는) 북미가 주요 당사자인데 북한이 핵을 포기하려 하지 않아 문제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베이징(北京) 6자회담의 대화기조를 계속 이어나가려는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했고, 바지파이 총리는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의사를 표명했다. 두 정상은 올해 양국이 수교 30년을 맞은 것을 계기로 교역과 투자분야 등 경제통상분야에서 협력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보기술(IT) 분야에서의양국간 협력 확대 및 한국업체들의 인도 인프라 건설 참여 등에 합의했다. 노 대통령은 바지파이 총리가 내년 한국을 방문해줄 것을 공식 초청해 수락을받았고, 노 대통령도 내년 인도를 방문키로 했다. 회담 후 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거주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장관, 청와대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윤태영(尹太瀛) 대변인 등 공식수행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며 아세안+3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노 대통령은 7일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외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함께 제5차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어 3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발리=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기자 cbr@yna.co.kr un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