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핵 전문가는 2일 북한 외무성이대변인 담화를 통해 8천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를 완료, 무기급 플루토늄을 추출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러시아 쿠르차토프핵연구소의 니콜라이 포나마료프-스테프노이 부소장은 북한에있는 방사화학실험실이 영변 원자로에서 옮겨진 폐연료봉을 어느 정도는 재처리할수 있지만 이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포나마료프-스테프노이 부소장은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시작한 시점부터지금까지 자신들의 주장처럼 대량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8천여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하면 약 50kg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고이는 5~6개의 핵탄 제조에 충분하다면서 10kg짜리 핵탄만으로도 한반도에서 대도시하나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그 위력을 설명했다. 한편 최근 10년간 핵 기술과 관련해 북한과 교류하지 않은 탓에 북한의 핵개발프로그램에 대해 믿을만한 자료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은 러시아원자력부는 이날 북한외무성 대변인 담화에 대해서도 유감을 나타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