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행정자치위의 충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충청도를 남.북도가 아닌 동.서도로 나눠야 한다는 이색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국감에서 전갑길(민주.광주 광산)의원은 "지도를 보면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는 남북으로 위치해 있는 것이 아니라 동서로 자리잡고 있다"며 "동서로 갈려야 맞는 데도 남도와 북도로 나누어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현실에 맞게 남.북도가 아닌 동.서도로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의향이 없느냐"며 "한번 고민해 볼 것"을 주문했다. 국감장에 배석했던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맞긴 맞는 얘기"라는 말이 나왔고 이 지사는 가볍게 웃으며 "알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청주=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p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