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국감' 표현에 대한 북한의 거센 반발로무산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진 국회의원들의 방북일정이 당초 예정대로 이뤄질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6∼9일 예정된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 등 현안 논의 차 지난 27일북한을 방문했던 현대아산 김윤규(金潤圭) 사장은 30일 방북일정을 마치고 베이징발항공기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국회의원들의 방북 가능성을 낙관했다. 김 사장은 국회 문광위의 방북 가능성과 관련해 "당초 준비된 대로 현대아산의초청에 따라 문광위 위원 등 국회의원들이 북한을 방문, 류경 정주영체육관 개관식참관 등의 일정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측은 문광위의 방북일정에 `개성공단 개발에 따른 문화재 훼손 실태 점검'이포함됐고, 언론이 이를 `방북 국감'이라 보도한 데 대해 지난 27일 `주권 침해' `호상 체제를 존중할 것을 확약한 북남합의의 기초를 허무는 행위' 등의 어조로 반발,의원들의 방북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국회 안팎에서 제기됐었다. 김 사장은 체육관 개관식 참가 규모와 관련, "당초 개관식 참관을 위한 방북 인사가 1천명이었지만 110명이 추가돼 1천110명으로 늘어났다. 가고 싶은 사람이 많아숫자를 늘리고 싶었지만 숙소 등 여러 문제들 때문에 여의치 못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방송요원 1진이 내일 방북하고 나머지는 닷새 뒤인 내달 5일북한으로 들어간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