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한국노총에 이어 30일 민주노총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노동계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와 민주노총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할 주요 현안과 참석 인원 등에 대해막판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민주노총 지도부의 청와대 방문은 한국노총 지도부의 청와대 오찬 뒤 나흘만에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최근 주5일제 정부안 국회 통과, 노사 관계 로드랩 등 노-정 갈등이 불거진 상황에서 노동계와 정부의 릴레이 면담이 이뤄짐에 따라 정부의 `노동계 끌어안기'가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이 후퇴하고 있다는 노동계의 우려와 비정규직 보호대책 강화, 노-사 관계 로드맵 보완 등 민주노총의 요구 사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계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참석 인원을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단병호 위원장과 주요 간부 6~7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남순 위원장 등 한국노총 지도부 32명은 지난 26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노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노동정책 등에 대해 노동계 입장을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