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28일 귀국한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29일부터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릴 한.미.일 3개국 정책협의회에서 미국이 제1차 6자회담때 준비했던 것보다 더 진전된 대북 제안이 나올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이 1차회담때 대북 제안을 만들었으나 보수파의 반대로 발표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진전된 안이란 북한이 주장했던 동시 이행안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 모든 참가국이 만족할 만한 방안이 무엇일 지 이제부터 개발해나가야 한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윤 장관은 이어 "앞으로의 회담에선 어떤 방식으로 (북핵 포기를) 검증할 것이냐 하는 문제와 어떻게 북한의 안보우려를 해소할 것이냐 하는 문제에 대해 좀 더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유엔 총회 연설과 관련, "기조 연설에서 6자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해 국제적인 지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라크 파병 논의에 대해 "(각국과의 양자회담에서) 한국 정부 입장에선 결정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얘기했다"면서 "터키와의 회담에서 파병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받았다 "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