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고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투표를 실시,부결시켰다. 이날 투표에는 재적 의원 2백72명 중 2백29명이 참석했으며,찬성 87표,반대 1백36표,기권 3표,무효 3표가 나왔다. 투표에 앞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의원 총회를 열어 자유투표 방침을 정했고,통합신당은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결정했다. '신 4당체제'로 재편된 이후 처음 실시한 국회 표결에서 동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정국이 급격히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부결 결과를 보고받고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